서부경남KTX 거제면 관통반대 추진위,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서부경남KTX 거제면 관통반대 추진위,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 배창일
  • 승인 2021.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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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종착역사의 상동지역 선정을 반대하는 일부 거제시민들이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KTX 거제면 관통반대 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관, 이하 KTX 거제면 관통반대 추진위)는 지난 5일부터 거제시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KTX 거제면 관통반대 추진위는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거제시는 지역 100년 대계의 초석이 될 KTX 역사 선정 과정에서 시민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며 “시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고, 용역절차도 공식적으로 거치지 않았으며, 시의회까지 무시한 채 KTX 거제역 위치 선정을 독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의 1/10도 안 되는 인원을 무작위 선정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이 시민의 뜻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잘못된 행정으로 시민들은 지역이기주의, 편 가르기 등의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투쟁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KTX 거제면 관통반대 추진위는 “이 같은 행정을 하면서 KTX가 통영에서 끊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KTX가 통영에서 끊기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이것은 모두 잘못된 거제시의 행정 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고성군에서는 행정 담당자들이 발품을 팔며 피해주민들을 찾아가 의견수렴을 하는 등 적절한 절차를 거쳐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KTX역사 선정은 시민의 뜻을 모아 결정돼야 한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최적의 장소에 거제역사가 선정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KTX 거제면 관통반대 추진위는 앞서 지난달 31일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상동지역안 반대 청원서를 발표하고, 이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전달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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