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용덕면에 기부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갔다.
18일 용덕면에 따르면 25년째 농협을 통해 쌀을 기부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이날 쌀 30포대(200만원 상당)를 기부한 뒤 사라졌다. 용덕면은 독지가의 신원을 파악하고자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그는 완강히 사양한 채 온정만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또한 이날 용덕면 동천농장 우준원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계란 500판(300만원 상당)을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농식품부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된 동천농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계란을 기탁해오고 있다.
김동섭 면장은 “어려운 시기에 베풀어주신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물품은 어려운 세대에 신속히 전달해 온정이 넘치는 설 명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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