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양보하겠다" 창원대 의대 우선추진
창원한마음병원 "양보하겠다" 창원대 의대 우선추진
  • 이은수
  • 승인 2023.06.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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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하충식 이사장 "경남에 국립의대 신설계획 없다면 대체제로 추진하겠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이 26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의대 유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이 26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의대 유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창원대든 저희든 의대가 오는 게 중요합니다.”

창원의대 유치역량을 단일화해야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창원대학교와 경쟁관계에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이 창원대 우선추진 입장을 피력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창원대이든 창원한마음병원이든 무조건 창원에 의대가 와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경남의 아이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다”며 창원대에 의대 우선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체제 논리를 펴며 여지를 남겼다.

하충식 이사장은 “창원지역 단일화 목소리가 높다. 의대 유치를 못한다면 어느 누구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내년 4월이면 정부의 입장이 어느정도 정리될 것이다. 먼저 창원대에서 의대 유치를 추진하고, 만약 정부에서 경남에 국립의대 신설계획이 없다면 우리가 대체제로 최선을 다해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하 이사장은 그러면서 “창원 의과대학 설립은 경남도민이 30년간 노력해온 우리의 숙원사업이며, 현 시점 최우선 과제”라며 “민·관이 협력한 공공의대 성격을 띤 의대 설립을 목표로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외부인재를 유입해 경남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의료 취약 지역의 의대 신설은 지역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 의료환경을 개선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인재유출을 막고 인재유입을 가져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기에 필히 의대가 신설돼야 하고 장기적으로 치대, 약대가 와야 한다. 저희들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 국립의대 유치의 난제는 국립의대가 없는 전남 충남 경북이 최우선 대상이라는데 있다.

이에 하 이사장은 “우리 병원은 공공의대 성격을 감안해 지역 학생을 80% 뽑고 이 중 졸업후 지역에서 최소 3∼5년간 봉사하도록 하겠다. 입학요강에 넣으면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추진 중인 학교법인 강인학원이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학교명 네이밍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에는 한마음대학교(이하영), 금상에는 한국한마음대학교(정동혁), 은상에는 창원한마음대학교(나영선, 박찬우, 조신우)가 선정됐다. 대상 100만원, 금상 30만원, 은상 각 10만원씩이 상금으로 지급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이 26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의대 유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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