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618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경일춘추] 숨 쉬는 생명의 외경(畏敬)
김정희(시조시인· 한국시조문학관 관장)
살아 있는 목숨은 귀하고 아름답다. 식물이건 동물이건,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 있어서랴. 이른 아침 산책길에 나서면 가진 것 훌훌 벗어버린 나목들이 온갖 허식을 없앤 알몸의 순수로 서 있다. 겨울 숲은 성자(聖者)의 모습처럼 거룩하고 길섶 언덕아
경남일보   2017-02-07
[경일춘추] 영혼을 담는 그릇
이예준 (지리산고등학교 교사)
나는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글’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오해’를 ‘이해’로 바꾸기도 하고, ‘불통’을 ‘소통’으로 탈바꿈시킨다. 또한 ‘글’은 누군가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어내기도 한다. 물론 이
경남일보   2017-02-07
[경일춘추] 신년계획
안승빈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원가관리처 차장)
매년 연초가 되면 습관처럼 신년 계획을 세운다. 운동, 여행은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다. 그 외 자격증 취득 등 공부, 평생에 악기 하나는 연주할 수 있어야 될 것 같아 배운 오카리나를 더 연습하여 올해 1~2회 사내 연주회 참석, 현재
경남일보   2017-02-06
[경일춘추] 복(福) 짓기
정삼조 (시인)
설을 맞아 지신밟기가 한창이다. 도시 지역에서야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지만 아직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는 한 해의 복을 빌고 액을 쫓는 이 행사가 이맘때의 큰 구경거리이자 위안거리로 등장한다. 여러 명이 어울려 크게 소리를 울리고 마당을 뛰고 구름으로써
경남일보   2017-02-06
[경일춘추] 내 인생의 멋진 연기자가 되기 위하여
지명주 (장유중학교 교사)
고즈넉한 어둠 사이로 바람의 날카로운 음성이 스산해지는 이 겨울의 저녁 내 인생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의 인생은 나 자신에게 여러 종류의 이름이 주어진다.교사로서의 나! 사회인으로서의 나! 선후배로서의 나! 아내로서의 나! 엄마로서의 나! 자
경남일보   2017-02-05
[경일춘추] 시조문학, 오늘의 위상
김정희(시조시인· 한국시조문학관 관장)
시조라고 하면 흔히 시조창을 연상하기 쉽지만 시조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겨레의 전승문학이다. 고시조는 창(唱)을 위주로 발달했지만 현대시조는 갑오경장 이후 어엿한 문학의 한 장르로 발전해 한국문학의 종가의 위치에 있다. 오늘날 세계를 둘러보면 민족
경남일보   2017-01-31
[경일춘추] 대입 재수학원대신 공무원시험 학원
이예준(지리산고등학교 교사)
최근 대학원을 같이 다녔던 친한 동생을 만났다. 이 친구는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림건설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1년 만에 만났는데, 최근 퇴사를 했다고 했다. 대림건설은 업계 1, 2위를 다투는 고연봉과 좋은 복지를 갖춘 대기업인데 왜 1년
경남일보   2017-01-31
[경일춘추] 환혼동각(幻魂動覺)
조문실(창원시 마산학원연합회장)
명리학에 환혼동각(幻魂動覺)이라는 이론이 있다.연월일시로 인간의 운명을 판단하는 사주팔자에 있어서 같은 날 같은 시에 때어난 사람들이 어찌 삶이 서로 다르냐고 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종종 인용되는 이론이다.환(幻)이란 인간으로 태어나야 비로소 운명이
경남일보   2017-01-30
[경일춘추] 잃은 것과 잊은 것
정삼조(시인)
미국 소설가 토마스 울프의 소설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 하리’가 생각난다. 고향은 부동산 값이 오르고 개발 붐이 불면서 과거의 모습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변하여 옛날의 인정 많고 다정한 사람들이 아니다. 모든 것을 돈의 과다와 물질적인 것의 빈
경남일보   2017-01-30
[경일춘추] 엎드려 절 받기?
이예준(지리산고등학교 교사)
‘엎드려 절 받기’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상대방이 원하든 원치 않든 나에게 감사함 또는 호의를 표시하도록 내가 주도적으로 먼저 그렇게 상황을 만드는 것을 일컫는 말일 것이다. 나는 본래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어떤 호의나 친절
경남일보   2017-01-25
[경일춘추] 남자의 명절 스트레스
조문실(창원시 마산학원연합회장)
명절 차례나 기일 제사는 그 주체가 남성 중심이다. 가부장 제도에서 가족 및 친지의 남성들을 단합시키고 혈연적인 서열화 및 공동체 확립에 숨은 역할이 대단하다. 그래서 남자들은 모여서 즐기는 편이지만 여자들은 그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치르는 것에 국
경남일보   2017-01-23
[경일춘추] 흐르는 것은 아름답다
정삼조(시인)
무협지에 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로 ‘장강의 뒤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이란 것이 있다. 원래는 명나라의 격언집에 있는 말이라 하는데 구시대의 인물이 자연스럽게 새 시대의 인물로 교체되기 마련이라는 바깥구와 한 짝을 이룬다. 참 옳은 말이긴 한데 밀
경남일보   2017-01-23
[경일춘추] 지역신문의 뿌리, 경남일보
양강석 (청학 사랑방 지킴이)
요즘 동창회 밴드를 열면 작금의 시국현황에 대한 개탄과 한숨이 뒤섞인 우울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며칠 전에는 동창회원들의 ‘동정코너’란에 올라온 글이 눈에 띄었다.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동창 친구인 김재봉 논설위원이 선임됐다는 반가운
최창민   2017-01-22
[경일춘추] 스트레스는 나의 힘
박현숙(문학치료학 박사·진주심리상담센터 대표)
스트레스 과잉의 시대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삶을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압력이나 사건을 일컫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것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삶에서 이루는 것이 많을수록 타인들의 공격과 도전도 그만큼 강해진다. 그러다 보니
경남일보   2017-01-16
[경일춘추] 마음을 어루만지는 교사
이예준(지리산고등학교 교사)
지리산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보면 방송촬영을 하는 일이 잦다. 약 2달 전에 KNN방송국에서 나온 PD를 만난 것이 인상적이었다. 50대 중반 정도의 PD는 주로 서울 쪽에서 근무를 했는지, 내가 서울말씨를 쓰는 것을 보고 나의 고향과 어느 대학을 졸업했
경남일보   2017-01-17
[경일춘추] 앞날을 안다는 것
조문실(창원시 마산학원연합회장)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선사시대 원시인들이 그려 놓은 그림들이 많이 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고래를 잡으러 다녔다는 사실이 암각화로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고래 사냥은 당시에도 몇 날 며칠이 걸리는 사냥이었을 것이다. 출항하기 전에 배, 그물, 작살
경남일보   2017-01-16
[경일춘추]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정삼조(시인)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데에 노을만한 것이 없다. 아침을 맞이하는 장쾌한 아침놀도 있겠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며 어둠을 향해 가는 붉은색 저녁노을은 사람의 마음에 강하게 작용하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어떤 것일까. 사라져가는 것 앞에서 장차
경남일보   2017-01-15
[경일춘추] 새벽 첫닭 우는 소리
양강석(청학사랑방지킴이)
3년 전 현직 은퇴 후 하동군 청암면 하동호 주변에 거처를 마련하고 귀향했다.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옛 친구들은 모두들 각자 인연을 따라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더욱이 아름답던 청암계곡마저도 물 속에 잠겨버려 추억을 되새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고
경남일보   2017-01-15
[경일춘추] 미안합니다
박현숙(학치료학박사·진주심리상담센터 대표)
자기 삶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해 늘 휘청거리며 사는 주제에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지는 일은 무척 부담스럽고 곤혹스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 청탁이나 강의 의뢰를 받으면 나는 주저 없이 글을 쓰거나 대중 앞에서 강연을 한다.
경남일보   2017-01-11
[경일춘추] 고3 담임을 하면서
이예준(지리산고등학교 교사)
내가 지리산고등학교 근무하게 된지는 5년째이지만 그중 상당수를 고3 담임을 하며 보냈다. 그래서 3년 동안 입시지도를 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현재 수시모집에서 큰 뼈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교과성적과 비교과
경남일보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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