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9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9.14(월)9.11(금)9.10(목)9.9(수)9.8(화)9.7(월) [경일시단] 설날(김종해 시인) 설날 (김종해 시인)우리의 설날은 어머니가 빚어 주셨다.밤새도록 자지 않고눈 오는 소리를 흰떡으로 ... 사랑과 미움 (김미윤 시인) 사랑과 미움 (김미윤 시인)사랑은 밤에이불만 덮어주는 게 아니다과거도 덮어주고 상처도 덮어준다미움은... [경일시단]가족 (정용철 시인) 창밖을 보며 서 있는데한 사람이 이리로 옵니다.어디에도 한눈팔지 않고곧바로 우리 집으로 옵니다.얼굴... 새해 인사 (주강홍 시인) 경일시단 새 해 인사새해에는 모두가 거룩 하소서새해에는 모두를 거룩하게 하소서바다를 갓 건너온 저 ... 길 (김진 시인) 갈대밭에서 뽀얀 속살을 숨긴 채쪼그리고 앉아 울던 길참말 시꺼먼 이불을 덮어 쓰고도춥다 춥다 중얼거... 겨울담쟁이 (정찬일 시인) 저 수많은 잔뿌리 좀 봐담쟁이가 꿈 속을 오르고 있어길 한 모퉁이 콜타르 먹인 판자를 차고하늘을 오... 국수 (이재무 시인) 늦은 점심으로 밀국수를 삶는다펄펄 꿇는 물속에서소면은 일직선의 각진 표정을 풀고척척 늘어져 낭창낭창... 모두가 들국화 시인이 되게 하라 (김영남 시인) 이번 가을은 농부들 마음 위에서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데굴데굴 굴러가게 하라.그리하여 섬돌 아래에서 사... 시월 (이문재 시인) 시월 / 이문재투명해지려면 노랗게 타올라야 한다은행나무들이 일렬로 늘어서서은행잎을 떨어뜨린다중력이 ... 말(言)의 뼈 (김다희 시인) 말(言)의 뼈김다희술집에 앉아 술잔 속에 던진말의 뼈들을 본다말의 뼈는 술이 물고 있는 인질풍덩 풍... 칭다오바다 (황숙자 시인) 칭다오 바다 (황숙자)바다는 수평선을 끌어 당기며 흔들리고 있다불혹이 정박한 항구는 해미에 젖어 있... 바지 (송진환 시인) 바지 (송진환)벗어둔 바지가어제를 증언하듯 구겨진 체의자 등받이에 제멋대로 걸쳐져 있다구겨진 만큼 ...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28293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