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이렇게 힘드실 줄 몰랐어요"
"어르신들 이렇게 힘드실 줄 몰랐어요"
  • 강진성
  • 승인 201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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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습생들, 금강노인종합복지관서 노인체험
“영차 영차” 20대 대학생들이 계단 한칸 움직일 때마다 온 힘이 들어간다. 기껏 몇 걸음 움직였을 뿐인데 벌써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이들은 상의에 걸친 노인체험 조끼와 팔 다리에 붙이는 패드 때문에 혼자 힘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다. 지팡이를 들고 친구가 부축하자 겨우 거동이 가능했다. 이들은 체험을 마친 뒤에야 “어르신들이 움직이는게 이렇게 힘든일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대학생 사회복지실습생들이 7일 창원 마산합포구 평화동에 위치한 경상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인 금강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곽인철)에서 노인생애교육과 노인유사체험을 했다.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이들은 노인의 신체적 변화원인과 생활의 불편함 등 이론수업을 받을 때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곧 이어진 노인유사체험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오르내리기, 오르막길 걷기, 백내장 시력경험 등을 하고나서야 노인의 고통을 느꼈다.

교육을 마친 한 대학생은 “어르신들이 움직일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 지 알게 됐다”며 “어르신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대해야 겠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로부터 지정받아 도내 노인학대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금강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복지관련 기관 종사자에 대한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신청 또는 노인학대신고 및 상담은 국번 없이 1577-1389번 또는 홈페이지(www.gn1389.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노인체험1
7일 창원에 위치한 경남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사회복지 실습 대학생들이 노인체험장비를 착용한 뒤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금강노인종합복지관
노인체험2
7일 창원에 위치한 경남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사회복지 실습 대학생들이 노인체험 실습을 하기 위해 거동을 어렵게 하는 노인체험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제공/금강노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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