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녹색당이 ‘도의회 업무추진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하자 도의회가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하는 등 도의회 업무추진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녹색당은 무상급식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안 찾기에 나섰던 도의회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적은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경남녹색당은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아낸 도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녹색당은 이 자리에서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도의회의장 1명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1731만 9990원으로, 한 달에 432만 9997원을 사용했다“며 ”식당 밥값이 전체의 76.5%였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지난 1월 의장단이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는 130만원이 결제되는 등 1차례 식사에 100만원이 넘는 경우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상급식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된 경남지역에서 도의회 의장은 학부모와 학생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위한 업무추진 활동과 업무추진비 사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업무추진활동과 업무추진비 사용은 사전에 계획을 세워서 정부가 정한 집행 기준에 맞춰 이뤄졌다“며 ”특히 업무추진비는 1회에 50만원이 넘으면 도 감사관실에 신고하고 사용, 금액이 많다고 해서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남녹색당이 2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의회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인한 도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