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자동심장충격기 61곳 설치
하동군, 자동심장충격기 61곳 설치
  • 최두열
  • 승인 2017.11.0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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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기관·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자동심장충격기/사진제공=하동군


하동군이 보건기관·터미널·체육시설·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심정지 환자의 심장 리듬을 회복시켜주는 자동 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으로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의 리듬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주는 의료기구로,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동군은 2013년부터 자동 심장충격기 설치사업에 착수해 올들어 10월 말 현재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총 61대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자동 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곳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건소·보건지소·진료소 등 공공보건기관 31대를 비롯해 119구급차 7대, 하동발전본부 5대, 지리산국립공원 4대, 하동·진교 시외버스터미널 각 1대 등이다.

또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최참판댁, 화개장터, 차박물관, 금오산 짚와이어, 구재봉 자연휴양림, 하동레일파크, 대도아일랜드호, 한려해상국립공원 노량분소, 문화예술회관,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 등에도 1대씩 설치됐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갑작스런 심 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심장충격기 케이스를 열면 자동 안내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음성 안내에 따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자동 심장충격기의 전원을 켜고 환자의 상체를 노출시킨 뒤 우측 쇄골 아래쪽과 좌측 유두 바깥쪽 아래의 겨드랑이 중앙선에 패드를 각각 부착한다.

그런 다음 패드에 연결된 선을 기계에 꽂는데 이 때 기계에서 자동으로 ‘심장리듬 분석 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제세동이 필요할 경우 기계가 자동으로 충전을 하며, 충전 후 ‘제세동 버튼을 누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제세동 버튼을 누르면 환자에게 제세동을 위한 전기충격이 가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은 환자와 떨어지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전기 충격이 필요 없거나 전기 충격이 주어지고 나서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기계는 2분마다 심장 리듬을 분석하는데 심폐소생술 도중에 기계에서 음성 지시가 나오면 기계의 안내에 따라 위의 절차를 반복하면 된다.

다만 움직이는 자동차 안과 같이 흔들림이 많은 장소에서 제세동기를 작동할 경우 기계가 흔들림을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을 잘못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안에서는 차를 정지시킨 후 작동해야 한다.

또한 제세동 시행 시 감전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행자와 환자 간에는 접촉이 없도록 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심 정지로 말미암은 인명 구조를 위해 군민이나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자동 심장충격기를 설치한 만큼 주변에 심 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자동 안내 메시지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 심장충격기 설치 장소는 구글 플레이어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내려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편리하게 확인·사용할 수 있다.
최두열기자

자동심장충격기/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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