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2.1%인것에 반해 경남은 경남 0.6%에 불과
서울·경기·인천, 전체 투자금 1조4천억 중 1조216억 독식
최형두 의원, “지방 벤처·스타트업 숨통부터 먼저 틔워줘야”
서울·경기·인천, 전체 투자금 1조4천억 중 1조216억 독식
최형두 의원, “지방 벤처·스타트업 숨통부터 먼저 틔워줘야”
정부는 지역 창업을 활성화를 외치고 있으나, 정작 정부에서 운영 중인 모태펀드의 지역투자는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모태펀드 지역별 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체 투자금 약 1조4000억 원 중 서울·경기·인천에 몰린 금액이 1조 216억 원으로 72.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5개 시·도의 투자 비중은 0.2~7.4%에 머물렀으며, 특히 경남(0.6%, 91억원), 강원(0.5%, 75억원), 전남(0.2%, 21억원) 등 투자 비중이 1%에도 못 미치는 8개 시·도의 총 투자액은 520억 원에 불과했다.
투자금의 수도권 편중 문제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고질병이다.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모태펀드가 도입됐으나, 위탁운용사들의 안정적인 투자 선호로 수도권에 창업생태계가 집중되는 악순환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형두 의원은 “수도권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아닌 투자 및 인력 유치,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벤처 스타트업 기업의 숨통을 먼저 틔워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모태펀드 운용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요청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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