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우르르 매일매일 바쁜 발걸음 어디로 가십니까.물결에 휩쓸린 듯, 바람에 휘말린 듯출발과 도착 사이를 부유하는 시간우린 어디에 도착하게 되는 걸까요.버스여행 (사진동호인)
박목월의 노트 시인의 노트가 차곡차곡 쌓였다.빛 바랜 페이지마다 사각사각펜이 지나간 소리가 고였다.노트가 펼쳐지면 그 소리가 시가 되겠지./버스여행(사진동호인)
가을과의 이별 나무에서 별이 내리는 계절길바닥이 별빛으로 변하는 계절화려한 그 계절이 북풍에 사라지면바스락바스락 겨울이 다가온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594삐걱거리던 문 소리도 오래전전화번호 앞자리도 모두 잃어버렸다.000국에 □594바쁜 일상 속에 소모되어 버린도시의 언저리.버스여행 (사진동호인)
축제꽃불이 쏟아진 축제의 밤화려한 불빛의 향연 속에서나팔 부는 이 요정을 보셨나요.가만히 바라보면 행복한 마음이 드는고요한 밝음이 어둠을 밀어내고 있네요.버스여행 (사진동호인)
매미의 계절여름 한낮, 쩌렁쩌렁한 울림물살처럼 몰려왔다 밀려가는맴맴맴맴매에에에에앰성가시다가도 어느덧 잊어버리는계절의 배경음악 소리들하늘이 높아지고 매미의 계절이 간다.
여름 들판에 개망초꽃어디 하나 쓸데없는 잡초라고 천대받는 꽃.비 지난 들판마다 불쑥불쑥 잘도 자란다.가지끝마다 하얀 꽃이 피면 바람도 쉬어갈 솜이불 꽃밭.버스여행 (사진동호인)
축구타임105m, 68m 직사각형 잔디밭22명 선수와 응원단이 함께 뛴다.공 하나, 골 하나 열광과 탄식그물이 출렁이면 세상이 파도 친다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