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호국원 공사 중 농경지 피해 입었다"
"산청호국원 공사 중 농경지 피해 입었다"
  • 양성범
  • 승인 2012.09.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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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 보상 요구…업체 "협의 할 계획"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조성 중인 국립 산청호국원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호국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공업체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 농작물 등이 피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관정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인근에서 시공되고 있는 국립 산청호국원 공사현장에서 공사를 위해 산림을 파헤쳐 놓고 토사 유출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 이로 인해 지난 15일 북상한 제16호 태풍 ‘산바’때 공사현장에서 파헤쳐진 산림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비와 함께 마을 인근 관정천으로 유입돼 하천 물이 범람하면서 공사현장 인근 농경지 2만여㎡가 침수돼 고구마와 고추, 벼, 콩 등과 가옥 2채도 침수피해를 입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공사시공 회사에서 피해 사항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를 하여 피해에 걸맞은 보상을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수만 평의 산림을 파헤쳐 놓고 토사 유출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공사를 해 이번 피해는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다 시공업체에서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공사를 강행하면서 발생한 흙탕물이 하천으로 흘러 공사현장 인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태풍을 앞두고 토사유출 방지 등을 위해 조치를 했으나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려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현재 농작물 피해조사와 함께 주민들로부터 피해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조사 중에 있어 조사가 끝나면 주민들과 보상에 대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 산청 호국원 조성사업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에서 총사업비 578여억 원을 들여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산 19-1번지 일대 22만 1225㎡의 터에 5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호국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에 착공해 오는 2014년 10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산청/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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