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보상 요구…업체 "협의 할 계획"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조성 중인 국립 산청호국원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호국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공업체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 농작물 등이 피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시공 회사에서 피해 사항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를 하여 피해에 걸맞은 보상을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수만 평의 산림을 파헤쳐 놓고 토사 유출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공사를 해 이번 피해는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태풍을 앞두고 토사유출 방지 등을 위해 조치를 했으나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려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현재 농작물 피해조사와 함께 주민들로부터 피해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조사 중에 있어 조사가 끝나면 주민들과 보상에 대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 산청 호국원 조성사업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에서 총사업비 578여억 원을 들여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산 19-1번지 일대 22만 1225㎡의 터에 5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호국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에 착공해 오는 2014년 10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산청/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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