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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서화협회가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호주 등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대상 수상자인 김창백씨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35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다. 경제적인 가치만을 고집하는 이 황량한 시대에 붓 한자루에 기대어 산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평생을 서예가로 살다가신 선친과 선비를 꿈꾸며 ‘뜻이 붓보다 먼저 가 있어야 한다’는 의제필선(意在筆先)을 늘 머리속에 되새기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작가로서의 신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소재를 매화로 택하면서 흉내내기가 아닌 대중 속에서 작품성을 찾아보려고 시도했다. 뜻밖의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지만 또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눈 앞을 가린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수상작 전시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광화문 경희궁 시립박물관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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