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대종 매년 3회 타종
사천시민대종 매년 3회 타종
  • 이웅재
  • 승인 2014.03.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시민의 날 등 시기·횟수 결정
사천 정명 600주년 기념 상징물로 제작된 사천시민대종의 타종시기와 횟수가 결정됐다.

사천시는 지난해 제작한 사천시민대종을 시민의 안녕과 화합,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매년 시민의 날(5월 10일)과 사천 정명일(11월 17일), 제야(12월 31일) 등 연 3회 타종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타종시간은 시민의 날인 5월 10일은 기념식에 이어 타종하고, 사천 정명일은 정오(낮 12시), 제야 타종은 자정(오전 0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시는 이와는 별도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입 합격기원, 건강기원,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경우에도 타종행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천시민대종은 ‘사천 정명 6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제일 사업가 (주)마루한 한창우 회장의 30억원 기부로 제작됐으며, 사천시청 광장 야외갤러리에 건립된 종각에 설치돼 있다.

‘사천 정명 600주년’의 기념 상징물로 선정된 사천시민대종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주석 청동을 재질로 총무게 2만2500㎏(6000관), 사형주조공법으로 12억 4600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홍종사에서 제작됐다.

사천시민대종은 우리나라 전통 종의 방식에 따라 아름답고 웅장한 소리가 나도록 설계됐으며, 사천시의 역사와 자연, 인물의 상징과 관련 있는 내용을 표면에 새겼다. 상대에는 항공산업도시 사천을 상징하는 전투기와 시목인 은행나무 문양을 도안했으며, 하대에는 바다의 상징인 물을 배치했다.

또한 종의 전면에는 종명인 사천시민대종을 한자로 새겼으며, 좌측면에는 2013년 제4회 구암제 과거 재현 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이종영의 한시를 새겼다.

그리고 사천시청 광장 야외갤러리에 건립된 종각은 13억7000만원을 들여 지상 1층 83.63㎡(25평)의 전통목조기와 십자팔작지붕으로 건축됐다.

시 관계자는 “12만 사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활용하자는 취지에 따라 타종시기와 횟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사천지명사용 6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출범했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012년 6월 시민공모를 통해 ‘시민의 종’을 기념상징물로 선정했으며, 한창우 회장 1인 기부에 따른 명칭 사용 적정성 논란이 일면서 사천시민대종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천시민대종_타종_관련_사진
지난해 11월 17일 사천 정명 600주년 기념행사가 사천시민대종각 앞에서 개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