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사랑상품권 가맹점 ‘환전 고충’
거제사랑상품권 가맹점 ‘환전 고충’
  • 김종환
  • 승인 2015.01.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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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신협농협 10년째 환전 협의 타결 안돼
거제사랑상품권의 환전 문제를 놓고 거제시와 신현농협이 10년째 갈등을 빚고 있어 해당 지역의 수백 개 가맹점주들이 가까운 농협 지점을 두고 멀리 떨어진 농협중앙회 거제시지부까지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 자금의 역외유출 및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제사랑상품권을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3종류로 40억원어치 발행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863억9748만5000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면·동지역 농협, 거제축협 등 15곳은 가맹점주들이 가져온 거제사랑상품권을 받고 무료로 환전해 주는 대신, 환전 총 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그러나 거제 인구가 50%가량이 밀집된 고현·수양·장평·상문동 4개 지역에 지점을 갖고 있는 신현농협은 시와 10년째 거제사랑상품권 환전 협의가 타결되지 않아 이들 지역의 500여 곳 가맹점주들이 고현동의 농협중앙회 거제시지부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행정과 농협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과제를 오랜 세월 동안 해결하지 못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현농협 관계자는 “본점과 4개 지점에서 환전 업무를 병행하려면 5명의 전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야 해 인건비가 발생된다”면서 “환전수수료 1%로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환전수수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협에서 거제사랑상품권 판매와 환전을 동시에 하면 각각 1%씩의 수수료로 2%가 된다”면서 “농협중앙회 거제시지부, 신현농협 측과 조만간 만나 협의를 통해 좋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사랑상품권 가맹점주들은 1500여명으로 시작단계 100여 곳에서 15배 이상 늘었다.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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