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상대 총장후보 이메일에 설왕설래
권순기 경상대 총장후보 이메일에 설왕설래
  • 김영훈
  • 승인 2016.06.06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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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선거 관련 심경…권 “사퇴 표명 아니다”
경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에 선정된 권순기 교수가 최근 학내 전체 교수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의 이메일을 보내자 일부에서 “총장후보직을 사퇴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해 술렁이고 있다. 이에대해 권 후보는 “총장 후보사퇴를 의미한 것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6일 오후 모 언론사는 권 후보가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근거로 ‘경상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 돌연 사퇴한 이유는’이란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에 게재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권 교수는 “교수님들께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1순위 후보자로 추천을 받았으나 끝내 소중한 의사를 지켜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의 자율과 자존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런 참담한 결과가 초래된 데에는 누구보다도 저의 책임이 크다. 당당하고 반듯한 경상대를 만들고자 했던 저의 꿈과 날개가 꺾였지만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권 후보는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보도”라며 반발했다. 이날 권 후보는 본보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2순위 후보자가 총장으로 임명된다는 소문이 나돌아 해명차원에서 보낸 이메일”이라며 “사퇴하겠다는 의미로 보낸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부의 공식 임명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사퇴설’ 등이 제기돼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권순기 교수의 이 같은 해명에도 학내에서는 권 교수의 거취와 관련해 풍문이 나돌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지난 2월 23일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에 권순기 교수, 2순위에 이상경 교수를 선정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사실상 총장임용 결과가 나온 상태”라며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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