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도 포로수용소, 道 기념물 지정
통영 한산도 포로수용소, 道 기념물 지정
  • 박도준
  • 승인 2020.10.1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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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상태 양호, 보전·정비 시급
내년 문화재종합정비계획 수립
역사교육, 관광자원 활용 기대

통영시 한산면 소재 ‘통영 추봉도와 용호도 포로수용소’(지정면적 82만5231㎡) 유적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302호로 지정(경상남도고시 제2020-486호)됐다.

통영 추봉도와 용호도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포로를 수용하던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포화와 과밀 현상을 해소하고자 1952년에 한산면의 추봉도와 용호도에 추가로 건설했던 포로수용소 시설로 우리나라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섬 특성상 포로수용소 건설 이후 6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곳곳에 유적지가 남아 있고 비교적 그 잔존상태가 양호하지만, 지속적으로 훼손·멸실되고 있어 시급히 보존·정비가 필요한 상태이다. 시는 이번 도 기념물 지정으로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잘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주민들과 협의해 마을공동체와 친화적인 보존·정비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는 포로수용소 유적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문화재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며, 그 계획에 따라 단계별·연차적으로 보수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 추봉도와 용호도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이라는 현대사의 아픈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자 평화적 가치를 충분히 담고 있는 유적”이라며 “앞으로 두 섬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더불어 역사교육의 장 및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도준기자

 

통영시 한산도포로수용소가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사진은 추봉도 건물기둥. 사진제공=통영시
통영시 한산도포로수용소가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사진은용호도 초단파구역 건물. 사진제공=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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