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루만에 9명 양성
부부·지인 등 지역내 감염
경로당 폐쇄 등 행정조치
부부·지인 등 지역내 감염
경로당 폐쇄 등 행정조치
청정지역 사천이 코로나19에 뚫렸다. 10일 하루만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과 10일 발생한 확진자들이 목욕탕과 경로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촉자·동선노출자 22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나 능동감시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사천시는 지역 내 모든 경로당을 폐쇄하고 공공시설 운영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다. 경남도 역학조사반의 결과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10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추가 집단감염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경과와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 시장은 “안타깝게도 그동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청정 도시로 알려졌던 우리 시에서 지난 8일 지역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9명의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현재 사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명”이라며 “앞서 5명은 해외 유입이나 타지역 접촉자였지만 8일에 발생한 사천 6번(경남355번)과 7번(경남377번) 확진자는 부부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확진된 사천8~13번(경남360~365번) 등 6명은 사천 6번이 다녔던 지역 내 경로당 지인들이고 사천14번(경남366번)은 사천 6번의 집을 방문해 접촉했다. 사천15번(경남367번)은 사천 6번이 다녔던 목욕탕에서, 사천 16번(경남368번)은 지역 내 금은방 주인으로 사천 7번과 접촉했다”면서 “사천 8~15번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으로, 사천 9·12·16번은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사천 6·7번 확진자의 접촉자·동선노출자 229명에게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추가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송 시장은 “시 전체 경로당은 지난 8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으며, 현재 경남도 역학조사반과 시가 공동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대응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집단감염의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동금동 소재 삼천포보건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임시 설치해 노출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새로운 이동 장소 여부에 대해 계속적으로 조사를 해 나가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남지역에서는 사천시민 9명 외에도 해외에서 입국한 거제시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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