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백신공급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사설]‘코로나19’ 백신공급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5.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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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백신협력’의 일환으로 국내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개발 제약회사인 미국 모더나사(社)의 기술을 전수받아 ‘코로나 백신’을 생산한다는 협약이 공표되었다. 파트너십이 전제된 이 협약은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고 양국은 물론, 코로나의 세계적인 보건위기에 함께 대응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제일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이며, 모더나는 지금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슷한 반열에 있는 굴지의 미국 제약회사다. 이미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9월 이후인 3분기부터 국내 접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 설정되어 있다. 이로써 모더나 브랜드의 백신 공급이 더 원활하고, 신속해 질 것이라는 전망을 갖게 한다.

양국 정상간 대체적 합의가 설정된 만큼, 지금 부터는 실무적 추진에 정성을 쏟아 부작용 최소화, 효율 극대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당연히 우리나라, 국내에 우선 배정하여 공급되도록 힘써야 한다. 지금까지 전체 1할도 못 미치는 접종실적을 상기하면서 최대한 공급물량을 확보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극소수지만 지금 노출되고 있는 백신접종 부작용 현상을 반면교사로, 후유증 ‘제로’를 위한 사전점검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그 산하의 당국, 제약사와 학계 전문가가 망라된 ‘실무협의체’ 구성이 긴요한 때다. 여기서 모더나 백신의 원액을 포장만 다시 할 것인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의 노하우와 기술이 응용될 것인지 등에 관한 구체적 실행방안까지 점검되어야 한다. 생명을 담보하는 안전성 강화에 필수조건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세기적 전염병에 방비하는 절대적 조치는 백신접종에 있다. 지금의 백신확보, 접종실적 수준으로는 코로나의 아득한 터널을 빠져나가기 힘들다. 현재의 상황만 그렇다. 향후 더 큰 위기가 닥칠지 모를 일이다. 공급과 접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위기극복에 최선의 길임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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