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역세권 개발계획 용두사미 안돼
[사설]역세권 개발계획 용두사미 안돼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9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경남권의 최대 염원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 윤곽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기획재정부 최종검토 단계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설계적정성 검토는 연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적정성이 끝나면 내년 1월 초에는 국토교통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가 있게 된다. 심의에서는 기본계획 고시 후 공구분할 및 입찰방법 등이 결정된다. 심의가 완료되면 곧바로 남부내륙철도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절차가 정상대로 마무리되면 남부내륙철도는 빠르면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 개통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지역민들은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되고, 배제됐던 서부경남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런 와중에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역세권 개발계획을 본격화하기로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경남도가 내놓은 역세권 개발계획을 보면 기대를 걸어도 될 것 같다. 역사가 설치되는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등 5개 시·군과 공동으로 남부내륙철도 연계 역세권 개발계획 용역을 내년 1월에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에는 도로 등과 역사 연계를 통해 광역교통망 구축, 문화 관광 컨텐츠 확충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은 물론 시·군별 맞춤형 지역발전 전략이 포함된다. 특히 경남도는 용역 결과를 남부내륙철도 설계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리고 역세권 주변으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사업을 정부의 초광역권 균형발전전략에 포함해 예산 및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전략 등도 마련해 놓고 있다. 경남도의 실행 의지가 읽혀진다.

경남도의 이같은 계획이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될 것이다. 경남도는 역세권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남부내륙철도 역세권이 경남지역발전,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경제 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