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차기교육감 보수·중도 단일화
갈길 먼 차기교육감 보수·중도 단일화
  • 임명진
  • 승인 2022.02.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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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원로회·희망교육연대, “경선 불참시 단독 추대”
미래교육22 “특정 후보 추대시 독자 행보 나서겠다”
오는 6월 차기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중도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경남원로회·경남희망교육연대는 “22일 오후 7시까지 김명용, 김상권, 최해범 출마예정자가 경선 참여 의사를 보내오지 않을 경우 허기도 전 도의회 의장을 단독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더 이상 일정을 미룰 순 없다”면서 “만약 다른 후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오지 않으면 이미 입장을 표명한 허기도 출마예정자를 추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출범한 또 다른 단일화 단체인 미래교육22와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몇몇 후보가 단일화 단체의 통합을 말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그들 단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공식적으로 접촉한 적이 없다. 오히려 단일화를 저해하는 단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다른 출마예정자들은 “그동안 이들 단체가 진행해 온 단일화 진행 과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는 처음부터 이들 단체가 특정 후보를 밀고 있었다는 의구심까지 표출하고 있다.

김명용 창원대 교수는 “적어도 4명의 출마예정자 중 3명 이상의 후보가 동참해야 의미 있는 경선이 될 수 있다”면서 “특정후보 추대가 본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의문이며 끝까지 단일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은 “그동안 줄기차게 단일화 단체의 통합을 주장해 왔다. 특정 후보를 지정하는 것은 오히려 단일화를 저해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며 지금이라도 단일화 단체의 통합노력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은 “동참하지 않으면 특정 후보를 추대하겠다는 것은 권위적이며 위협조로 받아들여진다”면서 “단일화 단체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일화 추진 단체인 미래교육22는 지난 18일 “경남 중도보수 교육감 선출을 위한 통합단일화 추진 행보에 공식적인 협력을 촉구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미래교육22 관계자는 “기존 단체가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협력하지 않는다면 독자적인 단일화 기구로서의 행보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면서 “보수·중도 교육감 당선을 위한 단일화 단체의 통합은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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