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지연 속 70여일만에 결정
추천위 “자질 문제없다고 판단”
추천위 “자질 문제없다고 판단”
창원대학교가 총장 선거 70여일 만에 선거 결과대로 제9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박민원(전기전자제어공학부)·송신근(회계학과) 교수를 교육부에 추천했다.
창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회의에서 전체 위원 20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두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창원대는 글로컬대학 탈락 등 총장 후보 검증 지연에 따른 수장 공백사태에 대한 구성원들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8월 30일 열린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2순위 후보자로 각각 박민원 교수와 송신근 교수를 선출했다. 하지만 연구윤리 부정 의혹이 제기돼 두달넘게 혹독한 검증을 거쳤지만 총장을 수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흠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립대인 창원대 총장은 대학이 후보 두 명을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위원회는 추천 이후 임용까지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창원대는 어윤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학내에선 지방대 위기속 대학 경쟁력 강화에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창원대 한 관계자는 “총장 공백이 장기화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시점인데, 총장 부재로 대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하루 빨리 새 총장을 임명해서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국립대 위상 강화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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