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의령군 화정면 상정리 조씨 고가에 사라져 가는 초가지붕 이엉 잇기가 한창이다.
전통가옥인 조씨 종가에서는 매년 추수가 끝난 뒤 겨울이 시작되기 전 볏짚을 활용해 지붕에 이엉 잇기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히는 단장을 한다. 조씨 고가는 창녕 조씨의 종가로 17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지어졌다. 전형적인 부농 민가 형태로,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3량 구조이고 지붕은 팔각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사랑채 등 9동의 건물이 있다. 지난 1993년 경남도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됐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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