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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3)뭐라고 양지가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녀는 다시 얇은 입술을 잽싸게 움직였다.“수영장 가는데 시장에서 호남일 만났지 뭐고.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어 애프터도 빠지고 곧장 달려 왔잖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2)아버지도 다녀갔다. 올 사람은 호남이 뿐인데 일부러 노크까지 하는 것을 보니 누군가 궁금해졌다. 양지는 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예, 하고 들어와도 좋다는 응답을 보냈다. 조심스럽게 문이 열렸으나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1)시골 아낙인 호남의 뇌리에까지 남녀의 기본 체제에 대한 해체분석은 끝났다. 생존하는 것만을 따진다면 어느 환경에서도 호남은 잘 살아갈 것이다.그렇지만 호남이 그렇게 시류에 휘말리는 사회적 인간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70)너무나 찰나여서 아무도 손을 쓰지 못했다. 새끼를 잃고 밤새 미친 듯 한 발작을 하던 어미가 새벽녘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다음 날 어미 원숭이는 암탉의 양 날개를 입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9)“너 그럼 주영이 앞날은 생각해 봤나?”호남은 얼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재빠른 말로 양지는 이어 붙였다.“그 앤 누가 기를 건데?”아금받게 매듭짓지 못한 것을 시인하는 모양 호남의 고개가 수그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8)딴에는 어지간히 참고 살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썩은 음식이 발효하듯 질정 없이 뿜어내는 호남의 말속에도 일리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호남아.”양지는 호남을 제지시켜 놓고 가만히 있었다. 냉정해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7)“엄마 맹키로 안살 끼라 안 캤나. 나는 죽어도 그렇게는 안살 끼라 맹서하면서 잔뼈를 키았다. 언니 니는 객지살이 하니라꼬 내기 얼매나 참고 살았는지 내 쏙을 다 모를 끼다.”“그렇지만 이런 식은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6)“기철이 그 자슥 지 혼차 똑똑한 드키 까불더마 와 그런 거는 못 막는고. 그러게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라. 참 그라고 또 하나 희소식, 명자언니네 연변할부지 북망산 갔다는 거 언니도 들었쟤? 아
경남일보   2017-03-29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5)“그랬는데 오늘은 우쨌는지 아나? 명자언니 엄마는 울고불고 포클레인 앞에 드러눕고 난리가 나고 측량 기사들은 그 집 사람들을 내쫓고 그런 쇼가 없더란다. 딸자식 덕에 살판 난 주제에 정지 가스나
경남일보   2017-03-28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4)“언니야, 와 나와 있노. 춘 데 옷이나 좀 걸치고 나오지.”가방을 양손에다 들고 청바지 입은 다리를 남자처럼 벌리고 어기적어기적 다가오는 여자가 호남이었다. 신상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음성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3)사람들은 요즘 세상에 이혼이 무슨 흠이냐고도 한다. 하지만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저보다 남의 행실을 비방할 때 잘 쓰는 사람들의 인심에서 이혼녀의 입지가 평등하고 호의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2)“고정하십시오. 저기 있는 동생도 그렇고 저도 그런 말 했습니다만, 저라도 알았다면 어찌 막아볼 수도 있었을 거지만 죄송하단 말밖에 드릴게 없습니더. 외숙님한테는 참말 죄송합니더.”“죄송? 자네가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1)대체 죽음이란 무엇인가. 살아있음을 비웃는 그 무엇. 잔인하게도 완전한 무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사는가. 그 명확한 답을 모르기 때문에? 양지는 자신도 모르게 시트를 움켜쥐고 머리끝까지 뒤집어썼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60)응급실. 출구의 빨간 글씨가 괜스레 지난 일을 상기시키며 으스스하게 한다. 가슴까지 올라와 있는 물색담요를 끌어올리며 양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심정으로 긴 호흡을 했다. 양지가 깨어난 것을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9)허리에 박히는 강한 타박감이 동시에 파고들었지만 벗어날 힘까지 그쪽으로 같이 쏟아져버렸다. 쓰러진 자리는 생각보다 안락하고 부드러웠다. 그녀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희미한 생각도 띄워 보낸 채 제
경남일보   2017-03-20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8)하지만 양지는 정자어멈이 정자랑 불화한다며 이러저러 해달라던 노파의 부탁이 꺽쇠처럼 뇌리에 박혀 욱죄이는 걸 느꼈다 자신이 잘되기를 바라는 이면에는 항상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릴 거라는 나름의 내
경남일보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7)양지는 들고 있던 정자어머니 몫의 꾸러미를 노파에게 주어버리고 돌아설까 하는데 이때껏 마루 위에 있던 노파가 신을 신고 내려섰다.“거 뭐라 칼판에 고종오빠한테 알아 보모 알끼거마는, 정자가 그게
김지원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6)“우쨌든 참 요조숙녀였제.”아, 맞다. 자식인 양지는 한 번도 그런 객관적인 생각을 해본 적 없는 평가지만 모두 맞는 말이다. 큰 산 아래서 자란 사람은 막상 자기 집 뒷산의 위용을 못 느끼듯이
경남일보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5)“심려랄 기 뭐있나. 우리도 놀래긴 엄청 놀랬제. 그렇지만 그런 숭악한 일로 당한 상촌 띠기 딸내미는 우떻것노, 그래삿코 있는 중이건만. 늙은이들 모여 앉으모 그런 이바기 말고 별거 있나. 그래
경남일보   2017-03-13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1 (354)21강 사장이 남겨놓고 간 돈으로 추 여사의 사십 구 제 비용을 절에 넣고 내려 온 양지는 고급 담배 두 보루를 사고 두 몫으로 쇠고기도 몇 근을 사서 들었다. 추 여사를 재워주었고 차마 눈뜨고
김지원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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