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6.13(목)6.12(수)6.11(화)6.10(월)6.7(금)6.6(목)6.5(수) 고려장 설화와 캥거루족이야기황진혁(작가) 고려장 설화와 캥거루족이야기황진혁(작가) ‘고려장’은 고려시대에 늙은 부모를 산 채로 산 속 동굴에다 버렸다는 장례풍습을 뜻한다. 설화로도 전해지는 이 이야기는 다행히도 가짜다. 국교가 불교인데다가 유교사상 정치를 하면서 ‘효(孝)’를 중시했던 국가에서 이런 풍습이 존재할 수가 없다.그런데 현 시대에 와서는 고려장과 비슷한 일들이 좀 벌어지는 모양이다. 지난 추석에도 자녀들이 찾지 않는 노부부나 독거노인들의 이야기가 여러 언론 지면을 장식했던 것을 보니 말이다.동세대만 해도 부모의 어떤 도움들을 받고 사는지 생각해보면 이 시대가 이대로 괜찮을지 걱정이다. 부모의 뒷바라지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7-11-27 09:33 아름다움의 가치최석찬((사)한국서예협회 진주지부장) 아름다움의 가치최석찬((사)한국서예협회 진주지부장) 서예에서 좋은 작품은 속됨이 없고 기교나 꾸밈없는 졸박함을 최고로 친다. 서예작품의 기묘함은 억지로 꾸미는데 있지 않고 정직함과 졸박함이 무르익어 극에 달하면 저절로 풍겨져 나온다고 했다.이 말이 비단 서예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삶의 아름다움이란 그저 오지는 않는다. 아름다움의 ‘아름’은 ‘알음’과 앓음‘이 그 어원이다. 알지 않고서, 앓지 않고서 오는 아름다움이란 허망한 것일 뿐이다. 결국 삶이란 아름다움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욕망들은 가치를 지니지 못할 것이다.요즘 정치, 재계 등 우리나라를 이끌어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7-11-26 13:24 썩은 씨앗에서 움트길 바라지마라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썩은 씨앗에서 움트길 바라지마라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금강산이 높다하나 소나무 아래 있다는 것 또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제아무리 제 잘난 체해도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살라는 교훈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좀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꿈을 키워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오늘이 있다하지 말고 내일을 잡을 것을 권했을 테지만. 우리에겐 내일과 모레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더 중요시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밀물과 썰물의 이치와 같이 오고감에 작금의 실패로 끝난 치정의 역사는 불행으로 남을 것이며, 눈에 보이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친 장막은 언젠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7-11-23 11:13 죽음의 미학(美學)김형진(시조시인) 죽음의 미학(美學)김형진(시조시인) 요즘 크게 히트한 대중가요 중에 ‘백세인생’이라는 노래가 있다. 60세부터 데리러 오는 저승사자들에게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 차례로 돌려보내게 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이미 극락세계에 와 있다고 전해라’고 함으로써 죽음을 스스로 컨트롤 한다는 뉘앙스마저 깔려 있다.그렇지만 고금을 막론하고 죽음이라면 일단 슬픔과 공포의 사안으로 여김은 분명하다.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보면 생전에 찍은 것이어서 그렇겠지만 영정들마다 엷은 미소로 극도의 평온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런 영정들을 볼 때마다 45년쯤 전의 고등학교 시절 같이 하숙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7-11-22 17:06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8182끝끝